인턴 생활을 근 6주 정도 하고 앞으로 2주 정도 남겨둔 상황입니다. 6주만에 처음으로 쉰것 같습니다. 동아리 선배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이 때 모인 동기 녀석들과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공덕역 근처에 있는 유명한 족발집에도 들렸습니다. 근처에 있는 볼링도 쳤습니다. 잘 논 것 같습니다.
사실, 달력에 그려진 빨간 날이지만, 논다는 것이 마냥 맘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언어로 개발을 해본 경험이 전무하기에 프로젝트를 따라 갈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와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생각만큼이나 진도가 나가지 않고 맘만 급해지기 일수 였습니다. 내가 아니면 이 부분을 처리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습니다. 3명의 개발 인턴이 전부인 개발팀이고, 각자의 맞은 영역이 확연히 다르기에 부담감이 조금 컷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맘한켠엔, php 코드로 짜면 더 편하게 할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맴돌았습니다. 기존 코딩법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지만 결국 새로운 언어를 도전했고, 일정 수준에 코딩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행 착오에 착오를 거치면서 여기까지 온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제가 짠 코드가 새로운 서비스의 일부가 됩니다.
하나의 언어에 종속된 개발자는 생명력이 짧다고 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그 환경에 적응을 하고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개발자가 앞으로도 살아 남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턴쉽을 하면서 큰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특정 언어에 길들여져 있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어떠한 상황이 주어지더라도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이 있지만, 배우는 방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항상 자신을 변화 시키는 법. 지식 노마드 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목민 처럼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변화하는 삶에 대응하여 이동하는 것을 일컽습니다.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야 말로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참 그리고, Bicon 사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종종 하나씩 올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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