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전)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의 강연을 들었다. 여건이 되어서 노트했던 내용을 올린다. 홍세화 선생님의 의중을 잘못 이해하고 적은 내용도 있을 것이다. 자신을 되돌아보게,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좋은 강연이었기에 올립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홍세화 선생님의 강연을 들어 보길 바란다. 시간이 되는데로 나의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내 생각은 어떻게 내 것이 되었나?
삶 = 몸 + 생각(의식)
몸 - 삶의 상태를 끝없이 증거해줌. 그러나 생각(의식) - 생각이 의식이 건강한가?
현대의 사람들은 몸의 건강을 신경 쓰는 것에 비해 정신건강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몸은 건강하지 않을 때, 자각 증세가 있다. 아프고 열이 난다. 암이 나쁜 병인 이유는 자각 증세가 늦게 온다는 것이다. 의식 건강은 어떻게 자각 증세가 일어 나는가? 정신 건강의 이상 징후의 자각 증세는 없다. 오히려 고집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나의 생각을 만든 사람은 나 자신인가?
나 생각은 사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영향을 받아 나의 생각(의식)이 만들어졌다. 나의 생각과 사회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사회가 나에게 주는 영향의 선악(옳고 그름)을 구별하여 받아들였나? 그건 아닌 것 같더라. 우리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생각은 이미 우리에게 들어와 있다. 내가 선택한 생각이 아니다면, 그렇다면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한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념은 그 사회의 지배 세력의 이념이다."
즉, 한국 사회의 지배 계급이 가진 이념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지배계급은 20이고 나머지 80이 대중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이 민주주의에서도 나타난다. 민주주의에선 일인일표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수의 20이 다수의 80을 지배하고 있다.
20대 80이라는 것은 경제적 지위를 가지고 구별한다. 민주주의는 경제적 능력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생각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의한 투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의해서 투표한다. 20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서 투표를 한다. 그런데! 80에 속한 사람들도 20이 지지하는 생각(정당)에 투표한다. 80에 속한 사람들의 생각들은 지배계급(20)에 속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1. 나의 생각은 중 독서를 통한 생각은 어느 정도인가?
2. 열린 토론을 통한 생각은 어느 정도인가?
3. 직접 견문을 통한 생각은 어는 정도인가?
4. 성찰을 통한 생각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는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암기했다.
사형 제도에 대해서 중요한 것은 정당성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아니라, 정당성에 대한 개인에 대한 생각이다. 우리 사회의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지식만을 요구한다. 개인에 대한 주관적 생각을 요구하지 않는다.
내가 내 삶의 주인라면, 주체적 생각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책을 읽어라. 책은 우리에게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것을 끄집어 내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한국 사회사에 관한 책을 읽어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발적 복종이다. 한국사회는 물질적 욕망에 의해서 자발적 복종을 이끈다. 노암 참스키 - 미국과 미디어에 대한 생각을 들려줄 것이다. 천박한 자본주의로부터 망명이 필요하다. 이런 내부 망명이 필요하다. 스스로 저항하라. 인문정신, 비판정신이 우리 사회에, 개인에게 필요하다.
자아실현과 생존
자유인. 우리 모두의 내면 깊게 자유인이 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열정을 당부한다. 이 사회의 욕망 체계에 의하여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 나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욕망만이 넘쳐나고, 사회와 이웃을 위한 열정은 사라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의사의 경우를 보면 의사의 열정은 아픈 이웃을 치료해주는 것이다.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선 생존을 해야 한다. 하지만, 생존은 조건일 뿐이다. 주객이 전도 되어 생존을 위한 삶을 살지 말아라. "배부른 되지가 되지 말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이 진리라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
부자되세요,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 대한민국의 1%힘. 등 우리 사회의 욕망을 부추기고 있다. 소유가 존재를 결정하는 곳이 대한민국 사회이다.
생존 문제 때문에, 자아실편의 양보는 필요하다. 처음부터 자유인이 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양보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자아실현의 양보는 필요하지만, 자아실현의 포기는 하지 말아라.
우리의 적 - 비교
비교(물신)으로 인해서 우리는 자아실현의 열정에 도전을 받는다. 우리는 끊임없이 비교를 당할 것인데, 이것을 자신의 성숙성을 비교하라. 남과 가진 것(물질)에 대한 비교를 하지 말아라. 얼마나 배가 불렀는지 비교하지 말라.
우리의 적 - 게으름
선택지마다 쉬운 길 보단 어려운 길을 택하라. 편함보다는 불편함을 택하라.
질문시간에 나온 말.
00대 졸업장도 소유다.
대학 서열화에서 00대생들도 자신의 위치를 규정하고 있다. 횡적 구조를 깨기 보단, 이러한 위치 학생 자신이 가지는 가치보단 00대라는 소유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