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대회에서 아이팟셔플을 낚았다

 군에 있을때 취미가 하나있었다. 그것은 매달 배달되는 월간지 뒤에 있는 엽서를 떼어 응모를 하는 것이었다. 추첨을 하는 사람이 내가 군인인 것을 알고 불쌍했는지 은근히 작은 상품들이 당첨되었다.

 음악씨디, 유무선 공유기, 스킨로션, 문화상품권 등...

 이때 재미가 들여서 요즘에도 종종 응모를 한다. 그러다 얼마전 어느 블로그에서 구글검색 대회 광고글을 보았다. 점심시간마다 짬짜미 응모를 했었는데, 어느날 메일이 한통 날아왔다.

 아이팟 셔플 4GB 당첨!!!

 오랜만에 대어를 낚은 기분이다. 앗싸 가오리~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검색대회가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는 거의 따라하기 수준이다. 하지만 네이버 검색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도전해 보길 바란다.

 구글에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몇가지 필터링을 해야 한다. 조건을 지정해주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좀더 확실히 찾을 수 있다. 파일 타입을 지정한다던가, 특정사이트내, 단어의 포함여부등을 지정한다면 좀더 정확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 다음의 검색은 확률게임과 같다고 본다. 포탈에서 정한 우선 순위의 검색결과를 사용자는 클릭한다. 사용자는 검색 결과에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없으면 검색어를 바꾸어 다시 검색을 한다. 나도 네이버 검색을 이용하지만 네이버 고급 검색 기능을 이용하진 않는다. 원하는 결과가 나올때 까지 페이지를 넘기고 다시 검색을 한다.

 구글식 검색과 네이버식 검색은 둘 다 장단점이 있다. 구글은 정확하고 네이버는 단순하다는 것이다. 구글에선 프로그램, 언어 등과 같은 조금은 복잡한 정보를 얻거나 다른 정보를 찾는데 쓴다. 구글을 중간자적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글에서 정보를 찾고 그곳으로 이동을 한다.

 네이버에선 주로 생활정보를 얻는다. 네이버 안에서 돌아다니다가 자신에게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발견하게된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중요한 것이 체류시간이다. 네이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야 네이버의 효용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비유를 하자면 구글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곳이고, 네이버는 내가 원할 것 같은 정보를 구경하는 곳이다.

 구글의 상대적 복잡성과 기존 국내 포탈의 폐쇄성으로 인해서 구글은 한국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한국 포탈의 폐쇄성에 대한 비판은 많은 분들이 했으므로 여기선 언급하지 않겠다.

 구글 검색대회에서 상품 탄 이야기를 하다가 구글과 네이버를 비교하는 글을 써버렸다. 그래서 결론은 이거다.



4 개의 댓글

와.. 셔플 부럽습니다..ㅋㅋ

그런데 구글 마크가 너무 크게 써있네요?^^:

그래도 부럽..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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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ratum - 2009/11/25 01:56
^^;

어쩌다 운이 좋았을뿐인데요 뭐...

본선엘 나가야 하는데... 행운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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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전등형 라디오를 탔는데, 아이팟 셔플을 트랙백으로 보니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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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 2009/11/28 09:43
^^; 근데 저도 이거 동생에게 빼앗겼어요.

iTune깔아보고 노래 몇곡 들어본게 전부예요 ㅋ

본선에 나가야 지대로인데, 본선에 못가본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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