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기존 빈 화분을 이용해서 새롭게 화분을 만드는 작업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회사 사무실에는 빈 화분이 늘어 갔다. 진급 시즌에 난이 많이 들어오는데, 사무실이 건조해서 그런지 오래 사는 난이 별로 없다. 나름 관리를 해준다고는 하지만 많은 난들이 쉽게 죽는다. 그래서 난화분을 이용해서 새롭게 화분을 만들어 보았다.
화분 만들기 - 기존 화분 재활용 하기 : http://www.withover.com/2014/03/blog-post_18.html
이번에도 의왕시 외곽에 있는 농원을 방문하여 두 가지 식물을 구입해 왔다. 식물을 구입할때, 화분 위쪽을 덮을 마사토도 조금 받아왔다.
재활용할 화분을 보자.
난화분에 들어 있는 돌을 모두 꺼낸다. 그리고 아래쪽에 배수를 고려하여 돌을 조금 깔아 둔다.
돌을 깐다음, 화분에 심을 "흑괴리"를 기존 플라스틱 모종화분과 분리하자. 안마하듯이 손가락으로 모종화분을 주물러 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흑괴리"를 담아온 모종화본의 크기와 재활용하고자는 난화분의 지름이 정확히 일치해 쉽게 심을 수 있었다. 흑괴리는 물을 적게 주므로 먼지가 날릴수 있으니, 화분의 위쪽에 마사토를 뿌려 흙이 보이지 않게 덮어 버린다.
두 번째로 작업할 녀석은 "염좌"이다. 염좌 화분은 난 화분보다 지름이 훨씬 크다. 하지만, 염좌 자체가 뿌리를 넓게 펴는 식물이 아니다.
사무실에 있는 자를 이용해서 기존 화분의 흙을 깎아 내었다. 자가 없다면 모종삽을 이용해도 될것 같다. 흙이 뿌리에서 모두 떨어져 나가면 나무의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해서 깎아 내자.
올해 3월에 재활용한 화분을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이번에 재활용한 흙괴리, 염좌 화분을 양 옆으로 배치했다. 염좌 종류 식물은 한 달에 한번 정도만 물을 줘도 된다고 하니, 사무실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