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과 도서관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압구정의 이미지에 도서관을 상상하는 것은 조금 어렵다. 하지만,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방문해 본다면, 도서관도 압구정 스타일로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방문한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나에게 신선하게 다가 왔다. 압구정에 위치한 작은 공간이지만 많은 영감을 주었다.
현대카드는 금융회사임에도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회사이다. 이러한 이유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디자인 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도서관을 만들게 된것 같다. 첫번째 도서관은 안국역에 위치한 디자인 도서관이다. 압구정에 위치한 현대카드 트레블 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에서 2번째로 만든 특별한 도서관이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는 공간 디자이너로 유명한 카타야마 마사미치가 디자인하였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 http://library.hyundaicard.com/visit/travel.hdc
이용가능 시간 : 화 ~ 토 12:00 ~ 21:00 / 일요일 11:00 ~ 18:00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2길 18 (구글지도에서 보기)
현대카드 소지자와 동반 2인이 출입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 하길 바란다.
일요일 저녁에 방문하였음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대기인원이 있었다. 사람이 엄청 몰리지 않는다면 1층에서 대기하면서 책을 볼 수 있다. 2층은 총원이 30명이어서 대기표를 받아야 한다.
상점같이 보이는 이 곳이 도서관이다. 특이한 점은 이곳을 출입하기 위해선 사진 왼쪽에 보이는 카드 리더기에서 현대카드 결제를 해야한다. 물론 실제 결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여행전문도서관 답게 세계 주요 도시의 여행지도가 구비되어 있다. 구매도 가능한 지도도 있다.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은 적지만, 공간활용이 뛰어나서 여행관련 준비를 하기엔 적당한것 같다. 외부 음식은 반입불가이고 음료는 구입할 수 있다.
겨울임에도 건물 뒷편 야외공간에서 책을 볼 수 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보자.
2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좀더 다양한 여행 서적을 볼 수 있다. 대여는 불가능하고 도서관 2층에서만 볼 수 있다.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엔 특별한 공간이 있다. 구글 스트리트뷰를 큰 방에서 볼 수 있는데, 간단한 조이스틱 조작으로 세계 유명 여행지를 미리 볼 수 있다. 여러개의 디스플레이를 곡선형태로 연결해 두어 현지를 방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친구 연인끼리가도 재미있을것다. 여행관련 정보는 물론이고 실내 공간 디자인에도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조용한 도서관의 이미지 보다는 세련된 서재로 느껴지는 현대카드 크래블 라이브러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