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pod, 선물 잘 받았어요

 점심먹으로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난 왜 이렇게 배가 고픈 것일까? 전화가 한 통왔다.

상대방 : 지금 1층인데 택배받으러 오세요.


나 : (누구지?)

 생각할 틈도 없이 자리를 박차며 일어났다.

 얼마 전에 포스팅한적이 있는 휴팟에서 보내온 택배다. 자리에 오자마자 내용물을 확인하였다.

hupod, 또 다른 작은 도전


 예쁜 머그컵과 볼펜, 그리고 정성스럽게 직접 손으로 써주신 편지도 들어있었다. 역시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 휴팟분들 선물 감사해요~
hupod


 이참에 나도 선물 이벤트를 할까?

새로 만들기 → 텍스트 문서 가 사라졌을 경우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면 뜨는 메뉴를 컨텍스트 메뉴(Context Menu)라 한다. 적당한 우리말이 없는 것 같다. 오른쪽 마우스 클릭 메뉴라 부르기에도 조금 길다. 조금 짧게 하면 우클릭메뉴 정도 되겠다. 암튼, 이걸 말 할려고 한건 아니다.

 얼마 전, 레지스트리 정리기를 이용하여 쓰레기 레지스트리를 정리를 하였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마우스 클릭했을 때 뜨는 컨텍스트 메뉴에서 "새로 만들기"의 "텍스트 문서"가 사라진 것이다. 메모용으로 텍스트 문서를 많이 사용하는 나에게 있어서 매우 불편한 일이 었다.

 새로만들기에서  텍스트 문서를 복구 하는 법을 알아보자.

1. 시작 → 실행 클릭(Windows Key + R ) → regedit 입력

2. HKEY_LOCAL_MACHINE\SOFTWARE\Classes\txt 로 이동 → 우클릭 → 새로 만들기 → 키 → "ShellNew" 으로 이름 변경

3. ShellNew → 새로 만들기 → 문자열 값 → "NullFile" 으로 이름 변경

 이런 식으로 바탕화면 컨텍스트 메뉴의 새로 만들기에 등록하고자 하는 파일을 등록할 수 있다.

 이것도 어렵다면 아래의 파일을 다운 받아서 한 번만 실행해 주면된다. 아래의 파일은 TXT 파일을 새로만들기에 등록하고 연결 프로그램에 메모장을 연결시켜 준다.
[code]Windows Registry Editor Version 5.00

[HKEY_CLASSES_ROOT\.txt]
"PerceivedType"="text"
@="txtfile"
"Content Type"="text/plain"

[HKEY_CLASSES_ROOT\.txt\PersistentHandler]
@="{5e941d80-bf96-11cd-b579-08002b30bfeb}"

[HKEY_CLASSES_ROOT\.txt\ShellNew]
"ItemName"=hex(2):40,00,25,00,53,00,79,00,73,00,74,00,65,00,6d,00,52,00,6f,00,\
  6f,00,74,00,25,00,5c,00,73,00,79,00,73,00,74,00,65,00,6d,00,33,00,32,00,5c,\
  00,6e,00,6f,00,74,00,65,00,70,00,61,00,64,00,2e,00,65,00,78,00,65,00,2c,00,\
  2d,00,34,00,37,00,30,00,00,00
"NullFile"=""
[/code]
레지스트리의 변경이 감지된 후에 시스템에 반영되므로 레지스트리를 변경했다고 해서 바로 시스템에 반영되진 않는다.

과천 경마장 후기 - 레져인가 도박인가?

 오랜만에 코에 바람을 좀 넣었다. 집과 회사만을 오가던 삶을 잠시 뒤로하고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에 간곳은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경마장이다. 경마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도박에 발을 잘못 들이면 폐가망신하는 말도 많이 들어왔지만, 나름 재미있다는 말에 넘어가 다녀오게 되었다.

 

 사당에서 과천을 가는 버스는 많이 있지만 경마장을 가는 버스는 없다. 대중교통 이용시엔 지하철을 타고와야 한다. 양재에서 오려면 KRA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하니 이것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경마장 찾아가는 방법

 

 경마공원에 내리면 분위기부터가 조금 다르다. 강원랜드를 가보진 못 했지만, 그곳도 이럴까? 조경이나 시설물들은 깨끗하고 깔끔해 보였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모습은 삶에 찌듬 그 자체였다. 건물과 조경을 보고 감탄하던 마음은 사람을 보고난 후 이네 바뀌었다. 몇 분을 걸어, 경마공원에 들어서면 말 동상이 기다리고 있다.

 

 

 경마를 처음하기에 경마교실이란 곳에서 경마를 하는 법을 간략히 배웠다. 경마와 관련된 전시물들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대한민국에 여가생활을 즐길 만한 곳이 없어서 일까? 아니면 고스톱과 같이 도박이 도박이 아니라 여가생활로 여겨져서 일까?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데 여가를 즐기러 온 사람같이 보이진 않는다. 다들 담배를 물고, 한손엔 경마 잡지를 가지고 심각한 표정으로 경마를 본다. 경마가 레저가 아니라 도박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 것은 이 곳 사람들의 말과 표정 때문이었다. 이들은 웃으면서 경마를 하지 않았다.

 

 

 나도 2천원을 걸었다. 나와 함께 간 이는 천 원을 걸었다. 경마잡지에 나와 있는 정확히 볼줄 모르기에 말의 가격을 보고 걸었다.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들도 내가 건 말에 돈을 가장 많이 걸었다. 배당율은 낮았지만, 그래도 잘 찍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 경마가 시작되자 사람들이 관람석으로 나왔다. 1,700m 의 경주는 그리 길지 않다. 경마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그 함성도 그리 길진 않았다. 내가 걸었던, 그리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걸었던 말은 기수가 말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꼴지를 했다. 사람들의 함성은 이네 욕설과 탄성으로 바뀌었다.

 

 돈을 따기 위함이 아니라, 경마를 보기위해 나들이를 갔던 나는 과천 경마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마라는 새로운 것도 경험을 하고 마음껏 소리도 질렀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러했을까? 내가 걸었던 경기엔 2억 이상의 돈이 걸려있었다. 위 사진 중에 한장엔 7억 가까운 돈(이게 한 판의 금액인지는 잘 모르겠다)이 전광판에 표시되어 있었다. 다들  힘든게 번 돈일 것이다. 자신의 피땀어린 돈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경마가 도박이 아닌 레져가 되었을때, 그 진정한 즐거움을 알 수 있지 않을까?

LED LENSER P7-8407, LED 후레쉬의 로망

 크리스마스 선물로 LED 손전등을 받았다.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결국 내 돈주고 못 사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거의 1년 가까이 염원하던 독일 zweibrueder사의 LED Lenser P7-8407 모델을 손에 넣었으니 한 번 살펴보자.

zweibrueder
zweibrueder

 아래의 이미지는 zweibrueder사의 제품 소개서(바로가기)에서 따온 것이다.

기본 사양
  • Light type: Cree LED
  • Bulb: High-intensity 4.45-watt 200 lumens Gallium LED
  • Lens: Plastic composite material
  • Reflector: Advanced Speed Focus System
  • Beam type: Spot
  • Case type: Aluminum
  • Powered by: 4 AAA Alkaline batteries included
  • Water resistant
  • Size: 5.5 x 1.4 in
 2009년형의 제품은 167루멘스에서 200루멘스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밝기는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LED손전등과의 비교를 거부한다. 이제 직접 찍은 사진을 보자.

 성질이 급해서 택배를 받자마자 건전지를 넣고 후레쉬를 켜보아서 건전지 사진이 없다. 무게와 그립감은 상당히 좋은것 같다.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서 휴대하기에 좋다. 성인남성의 손보다 조금 커서 잡는 느낌도 좋다. 단, 손목끈이 조금 길고 등산용 보관집이 조금 딱딱한 편이다.

 LED의 밝기는 다른 우수 제품과 비교하질 못해서 뭐라고 할 순 없지만,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LED 전등에 비하면 매우 밝다. 100% 밝기와 50%밝기를 뒤쪽에 달린 스위치로 조정할 수 있다. 단, 스위치를 누를 때, 순간적으로 100% 밝기로 나왔다가 다시 50% 밝기로 변하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엄지로 스위치를 누르는 것은 조금 힘이 들고, 검지를 이용해서 스위치하는 것이 편했다.

 설명서에 의하면 충전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전압이 불안정 할 경우, LED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충전지를 사용하지 못한다면 조금 효용성에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전압이 안정적인 에네루프를 구입해서 사용할까 하는데, 살짝 걱정이다.

The Gadgeteer 리뷰 : LED Lenser P7 LED Flashlight (8407) Review

LED LENSER P7을 쓸일이라곤 누워서 천장을 볼 때 밖에 없지만, 곧 요긴하게 쓸 일이 있을것 같다. 빨리 불끄고 천장을 봐야겠다.


서울 광장을 되찾기 위한 한걸음, 두걸음

 나는 참여연대 회원이다. 참여연대 회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참여연대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행한다. 나는 참여연대를 후원하고 참여연대는 나의 지원을 받아서 활동을 한다. 나는 이러한 방식으로 시민활동을 지원한다. 투표가 대의민주주의의 한 방법이라면 시민단체 후원은 또 다른 민주주의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연대

 얼마 전 한 통의 우편물을 받았다. '서울광장'에 대한 내용이었다. 잠깐 서울광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2002년 월드컵 등을 거치면서 서울 광장은 시민의 공간으로 태어났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명박 대퉁령( 난 사실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을 거치면서 광장의 의미와 역할이 부각된다. 역설적이게도, 광장의 역할이 부각됨에 따라서 권력은 광장통제를 생각하게 된다. 결국, 광장의 다시 권력을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세력에게만 광장의 사용권한을 준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서울 광장(자료MBC, 출처MLB파크)

 지금의 권력은 시민을 통제의 집단으로 생각한다. 광장을 통제하고, 미디어를 통제함으로써 시민을 통치하려한다. 최고 권력자의 생각과 시민의 생각이 차이를 보일 경우, 시민의 생각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이를 분출할 공간을 차단하고 미디어를 통해서 시민의 생각을 바꾸려고만 노력한다.

 난 이러한 최고 권력자의 생각이 틀렸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최고 권력자를 잘못 선출했고 이에 따른 엄청난 댓가를 치루고 있다. 난 그 댓가를 3년간만 치루고 싶다. 그 이상의 댓가는 원치 않는다. 그렇기에 기꺼이 행동에 나선다.


http://www.openseoul.org


 참여연대에선 서울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받기 위해 "서울광장사용 조례개정운동"을 펼쳤다. 참여연대 회원인 나에게도 서명을 촉구하는 우편물이 도착했고 난 기꺼이 서명을 하였다.
 관련 포스트 : http://withover.com/305
  서울시민 유권자의 1%인 약 8만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였다. 8월 경에 서명을 하고 4개월이 흐른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목표치를 초과달성하였다는 기사를 보았다.

 참여연대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서 "허가제"인 광장 사용권을 "신고제"로 바꾸기 위한 조례를 발의한다. 시의회 의원들을 설득하여 조례가 통과되도록 하여 광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끔 노력할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서울 광장이 이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위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대답은 "아니요"이다. 일단 서울 시의회를 한나라당이 거의 독점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발의안은 자동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랑의원이 장악하고 있는 시의회를 통과하리라곤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폐기될 발의이기에 의미가 없을까? 결코 아니다! 난 참여연대의 추진력을 보았고, 시민들의 열망을 보았다. 9만명!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인터넷 클릭이 아닌, 직접 손으로 쓰고, 우편물을 보내서 달성한 9만명의 강렬한 열망이다. 몇 천원 알바비에 가스통에 불을 붙이고 지팡이를 휘두르는 이들과는 결코 차원이 다른 열망이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이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는 것이고 미래가 있는 것이다.

hupod, 또 다른 작은 도전

 우리나라의 웹생태계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서 성공하는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폐쇄형 포탈이 한국웹을 장악하고 있기에 포탈의 서비스가 아니면 성공하기 힘들다. me2day 정도가 히트를 쳐서 네이버에 인수되는 성공?을 누린게 전부인것 같다.

 신규 서비스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이벤트라는 말에 혹해서 들어갔다가, 한 번 둘러볼까나 하고 클릭 몇 번 해본게 전부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추억 때문이다. hupod을 만들 분들이 내가 1년간 활동했던 YLC라는 모임의 온라인접수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생 몇 명이 만든 것으로 기억한다.

YLC

Young Leader's Club


 나는 지금 모증권사의 전산팀에서 일하고 있다. 사실, 내가 처음 하고 싶었던 일은 beta studio 분들처럼 도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현실과 타협하는 길을 택했다. 대기업 입사를 난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타협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지만, 열정이 사라진 나의 모습을 보면서 beta studio 이분들이 멋져보인다.

 뻘소리는 이만하고, hupod에 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자.

 정확한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요즘 많이 언급되고 있는 마이크로 커뮤니티의 한 종류이다. 아직은 서비스가 미약하지만, 이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가해 한 번 둘러보자. 휴팟을 한지 한 시간도 되지 않은 사람이 먼소릴 하겠는가. 일단 가서 써보자!

휴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