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Stumbling On Happiness)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Stumbling On Happiness)

대니얼 길버트 지음
서은국, 최인걸 김미정 옮김
장르 : 인문
출판사 : 김영사


  오랜만에 책을 읽을 시간이 생겨서 잡은 책이 있었다. “The Secret”이라는 성공학에 관한 책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을 “비밀”을 찾고 분석하여, 성공의 수수깨기를 풀어준다. 영상으로도 제작되어서 꽤나 유명한 책이 되었다. “The Secret”이라는 책이 성공을 위한 안내서라면, 이번에 읽은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라는 것은 행복에 관한 심리학적 분석서이다. 성공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을 위해서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 책은 행복을 다양한 시각으로 학술적으로 조명하였다.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심리(감정)의 한 상태이다. 고로, 행복을 이해하기 위해선 심리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심리의 한 상태 중에서, “놀람”에 먼저 주목을 하였다. 사람은 자신의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였을 때, 놀란다. 과거와 현재의 일을 분석하여 미래의 일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예측이 빗나간다면, 놀람의 심리적 상태가 된다. 현재의 상황(어떤 냄새가 난다)과 과거 사건(이 냄새가 나면 밥이 나온다)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여 다음에 닥칠 가장 유력한 상황을 예측하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평생, “오직 인간만이 ~한 동물이다.”라는 말을 만드는데 시간을 쏟는다고 한다. 필자는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동물이다.”이란 말을 했다. 저자가 말한 인간의 예측 능력이 심리 상태의 하나인 놀람을 일으킨다고 한다. 예측의 두 가지 특성을 보자. 첫째, 예측은 의식적 사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1 + 1은 2라는 것은 본능에 가깝게 알 수 있다. 복잡한 두뇌활동을 필요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이것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은 다음 순간 나에게 일어날 일에 관한 것이다. 거시 경제 지표에 대한 예측보단 선물 상자를 열었을 때의 예측이 자신의 순간 감정에 더 영향을 미친다.


  예측에서 더 나아간 것이 “상상”이다. 상상은 즐거움을 줄 수도 있고 두려움을 줄 수도 있다. 우리가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생각한다면 그 중에 한 시간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한다고 한다. 우리는 왜 상상을 할까?


  상상은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로또 복권에 당첨되어 하루 아침에 백만장자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실제로 미래에 관한 공상은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간혹 그런 미래가 실현되기 보단 그냥 상상하길 좋아하기도 한다. 우리의 사진들은 대게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다. 상상도 이와 같다. 행복한 미래를 상상함으로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상상은 우리를 불쾌하게도 두렵게도 한다. 이러한 상상은 불쾌한 사건을 예견함으로써 그것이 불러올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통을 미리 경함으로써 실제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자신의 일을 통제 하길 원한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두려움을 느낀다. 우리의 뇌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덕분에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 인간은 왜 미리를 통제하길 원할까? 저자는 미래를 통제하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통제 할 수 있는 영역도 있지만, 통제하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상당히 강력할 뿐 아니라 통제력이 있다는 느낌은 매우 뿌듯함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때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조차 통제할 수 있다고, 또는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필자는 “주관성”에서 나타나는 행복의 과학에 관해 알아본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래를 향해 자신의 인생을 나아간다. 행복이 실제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감정’이라는 복잡하게 얽힌 개념에 대해 탄탄하고 과학적인 답을 얻을 수 있는지 논의 한다. 그리고 우리는 공간을 탐색하기 위해 오감을 사용한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상상”이란 방법을 이용한다.


 상상은 미래에 존재하지 않을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든다. 그로 인해서 3가지 문제점이 나타난다.


  현실주의. 상상은 매우 빠르면서도 조용히 일어나기에, 정작 상상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해 우리는 회의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주의. 우리가 상상을 통해 만들어내는 미래는 사실상 우리의 현재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이다.

  합리화. 상상은 우리가 실제로 미래에 도달했을 때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지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 미래에 어던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느낄지 잘못 예측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저자는 행복이라는 것은 상상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좀 더 나은 미래가 올것이올 것 상상만으로도 현재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통제함으로써 만족을 느끼고 미래를 대비한다. 상상을 행복을 찾고, 통제력을 행사하게 끔한다. 그리고 행복을 위해서 불완전한 미래를 함부로 상상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행복의 심리학적 분석 책이다.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본 사람이라면, 행복의 근원을 심리, 과학적으로 찾고 싶다면 한 번쯤 권하고 싶은 책이다.